반응형

며칠동안 고민했던 돈다발 만들기를 했다.

엄마 생일선물로다가...

 

나이들수록 느끼지만 돈이 최고다.. -_-ㅋ

어설프게 고른 선물일수록 취향이 안맞거나 할수도 있기에...

 

정성을 담아 현금으로!! 그래서 돈다발을 하기로 결정 !!

 

이건 내가 입장바꿔 생각해  보았을때 내 자식이 나에게 이런선물을 해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ㅋ..

사실 엄마의 생일은 약 한달이 지나간 시점이다.

자식된 입장으로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뒤늦게 라도 하고 싶었다 ㅎ..(자식노릇 제때제때 안?하는 불효자)

 

어째든 부랴부랴 우체국에 가서 오만권을 새돈으로 바꾸고... (만원권은 명절때나 좀 있다네 평소엔 새돈 無)

 

검색을 통해 알아낸 도매 꽃집을 가서 장미랑 안개도 사오고 ...

한송이에 대략 1000~2000원 사이로 있는거 같은데 싼건지 안싼건지 감이 안잡힌다

꽃이란건 정말 어쩌다 한번 가끔 사는 것이기에.. ㅎ...

 

원래는 꽃만 사와서 내가 직접 다발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막상 하려니 꽃 밑단부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깜깜한것이다.. 꽃집이기에 재료만 사가도 되고 원한다면 다발을 만들어 준다기에 하는걸 보고 배우려고

해달라고 했는데........

 

근데 꽃집 사장님 솜씨치고는 순화된 표현으로는 매우 평범........ 하셨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됐다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한 작업이었다

 

꽃줄기에 있는 가시나 이파리 그리고 좀 시든 꽃잎들을 정리하면 되는것이고

한묶음으로 잡고 철사로 고정 다시 위에 포장지로 두르고 다시 철사로 고정

고정한 철사를 리본으로 가리면서 완성! .. 요런 과정이다.

 

 

집에 갖고 와서  꽃에 돈을 말기 위해 전부 다 해체해서 다시 만들었다..

 

 

완성작은

이런 모양이다 ㅋ

 

 

원본은 사진이 굉장히 크기에 줄였는데 줄이니 잘 안나오는것 같네.. 몇장 더~

 

 

 

 

 

사진은 어떨진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었다

 

엄마가 분홍을 좋아해서 저런색으로 한것이긴한데

나쁘진않은데 모아두고 보니 좀더 밝은톤의 꽃이 있으면

좀더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있을거 같다

 

그리고 다른분이 만든걸 보니까 꽃이 아주 활짝 펴져 있었는데

생각외로 꽃이 확 피지않아서  그 점도 좀 아쉬움

또 아주 섬세하게 마는 모양까지 굉장히 신경쓰는 분도 있던데

꼼꼼하지가 못해서인지 말아져있는 모습이 약간 아쉽다.

 

기왕 해드리는거 내 스스로도 만족할 정도로 이쁘면 좋을텐데

 

꽃을 고르는 안목 그리고 나의 손재주가 맘에 안들었다 ㅠㅋ

 

약간의 과정...

 


 

이런식으로 깔대 모양으로 말고 투명테이프로 살짝 고정!

 

약간 헐겁게 해도 다발로 뭉치면 서로서로 면이 닿기에

고정이 잘된다.

 

 

아침에 "짠" 하고 전해 드리려고 했는데

급하게 볼일이 있으셔서 평소보다 일찍들 나가셨다,,

그래서 혼자 헛탕치고 저녁에 확인해 보라고 했는데

 

반응을 보니 대성공인것 같다 부모님한테 문자로 받았지만

두분다 굉장히 기뻐하신거 같다..

 

직접 전해준것만 빼면 성공인것 같고

만들면서 받는 부모님이 기뻐할 생각을 하니까 되게 기분 좋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나 할까 예전엔 이런 기쁨을 잘 몰랐는데

아주 약간이나마 철이 든 것 같다.

 

간만에 자식된 도리를 조금은 한 것 같아 나 역시 많이 뿌듯하고

간단한 손편지도 동봉했었는데 10년 후에는 10배로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꼭 그런 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그치만 내가 적은 편지문구의 진짜 속 마음은 꼭 10배의 돈을 드리는것보다도

10년 후에도 부모님이 무탈하게 내 곁에 있으면 하는 마음에 적은 글귀다

 

물론 부모님한테 말하진 않았지만 꼭 건강하게 오래오래 그랬으면 좋겠다. .

 

무튼 mission success ~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