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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축구팬으로서 가슴설레는 소식이었을것이다.

 

 

몇달전 세계최고의 선수 호날두가 그의팀 유벤투스와 함께 k리그 올스타팀과 방한 대결을 한다는 소식

 

싸게는 십만원 정도부터 비싸게는 40만원정도의 티켓이 고작 2시간 30분만에 매진이 되버렸다.

 

그만큼 세계최고의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않으므로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앞다투어 티켓팅에 매달린 결과였다.

 

그치만 이토록 하늘을 찌를듯한 관심에 더더욱 불안해지는 사실은

외국내한팀들이 종종 한국에 와서 보여주는 에티튜드들은 상당히 투박하거나 무례? 무시라고 볼수 있는

행동이 만았던 까닭에 이번에도 같은일이 벌어지려나 하는 마음 한 구석의 불안한 마음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무튼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2019년 7월 26일 20시 바로 오늘 축제의 날이 다가온것이다.

 

그러나 역시 예상대로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이미 일정이 정해진 순간부터

이런일이 발생할것이란것은 필연적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유벤투스의 입국날짜는 경기당일은 오후 12시 45분으로 잡혀있었다.

이후에도 팬사인회등의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잠깐 찍고 가는 수준의 빠듯한 일정이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유벤투스측은 3일의 내한기간을 갖길 원했는데 한국주최측이 비용등의 문제로

이런 말도안되는 당일입국을 원했다 하는데 과연  사실인지는 좀 더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

 

 

 

 

비행기 결항 연착..

역시나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하기로 되어있던 유벤투스는 중국 태풍의 영향으로 연착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고 당초 12시 45분으로 입국예정이었던 시간은 오후 2시 45분에 입국하게 되었다.

 

이미 첫 입국부터 밀리게 되니 이후의 일정은 말할 것도 없이 어긋날 수밖에 없다.

 

이날 유벤투스 선수단이 탑승한 전용기가 기상 악화로 연착되면서 당초 입국하기로 한 12시 45분이 아닌 2시께 한국 땅을 밟았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시간이 오후 2시45분이다. 이로 인해 팬 사인회 시간은 물론, 유벤투스 선수단이 호텔에 도착하는 시간 또한 크게 늦어졌다.  

호텔 도착 후 경기 시간에 맞춰 식사까지 진행하면서 행사가 뒤로 더 밀렸다. 설상가상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 사인회 불참을 선언했다. 행사를 주최한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가 단상에서 팬들에게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호날두를 대신해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 지안루이지 부폰,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다니엘레 루가니 등 유벤투스 선수단의 사인회를 진행했지만,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호날두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팬사인회에 참석을 안했다는데

참석한  다른 선수들은 무엇이며 가장 결정적인건 호날두는 경기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만 있었을뿐

애초에 경기를 뛸맘이 없었다면 사인회정도는 참석해도 무방한것 아닐까?

물론 호날두는 세계최고의 선수니 다른 선수와 동급이 아닐수도 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지만

이미 경기를 하기로 계약이 되어있는 상황이라면 상당히 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주최측에서는 45분 경기를 뛰기로 계약이 되어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호날두가 뛰지 않은 이 상황에선

과연 이게 사실인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이었음에도 무작정 계약파기로 뛰지않은 것이라면

한국을 무시한 처사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나오지 않아 실망한 많은 직관팬들도 있겠지만,

계약무시라는게 확실하다면 더더욱 실망할 사람들은 많이 늘어날 것이다.

 

호날두는 팬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하다. 2011년 바르샤의 메시가 방문했을때 그의 굉장힌 무례한 태도로 한국팬들

에게 욕을 먹기도 했지만 워낙 세계적인 선수라 그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도 있기에 그냥 유야무야 넘어간 일도 있고

이일로 인해서 가만히 있던 호날두가 더 인기가 높아지는 웃긴 현상도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번 호날두의 결장이 계약파기가 확실하다면 과연 메시와 다를바가 뭐가 있을까 싶다.

어쩌면 메시가 좀 더 나을수도 있다 메시는 약간이나마 경기를 뛰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도 있다. 경기시작이 20시 정각이었는데 무려 1시간이 지나고 21시에 축구가 시작하게 되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호텔에서 18시 30분에 출발했다고 하는데 비오는 금요일 서울의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안일한 출발이 아니였나 싶다. 축구경기를 보면서 축구경기 자체가 늦게 시작한건 본적이 없는거 같다

전무후무한 경기가 아닌가 싶다.

 

예정대로라면 오후 7시5분부터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어야 했지만 유벤투스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팀 K리그의 골키퍼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만 가볍게 몸을 풀다가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주최 측은 경기 시작 10분 전에야 전광판을 통해 "오후 8시로 예정돼 있는 경기가 유벤투스 선수단의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음을 안내드린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결국 킥오프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는 오후 8시4분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킥오프 시간이 8시 30분에서, 8시 50분으로 거듭 조정됐다.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선수단의 웜업과 선수단 기념촬영 등이 진행되는 동안 시간이 흘렀다. 8시 57분에야 경기가 시작됐다. 

여기에 당초 45분간 의무 출전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호날두는 끝내 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광판에 호날두가 나올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던 팬들의 기대는 곧 야유로 변했다. 호날두는 아예 몸을 풀지도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보자 팬들은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했다. 한국 팬들에게 아쉬움만 남기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본 경기를 앞두고 보조경기장에서 번외 이벤트로 열린 '레전드 매치'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참가하기로 했던 다비드 트레제게, 에드가 다비즈 등 유벤투스 레전드들이 교통 체증을 이유로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경기는 오후 5시15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들이 늦으며 30분으로 늦춰졌다. 5시 30분에야 이 둘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를 치르는 동안 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둘은 경기 시작 직전에야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과연 이 방한경기의 의미는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세계적인 선수를 보기위해 고가의 티켓값도 마다하고 시간도 투자하고 비까지 내려 매우 습한 날씨에 몇시간을

기다렸것만 돌아오는건 개무시 아닌가 싶다.

유벤투스는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아만 방한으로 인해 꽤 많은 수익을 챙겨갈 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입장료수익만 27억 정도라고 한다.

천문학적인 돈을 받는 선수들에겐 어쩌면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이후 기사가 나오겠지만 유벤투스측에서 최소한 성의있는 사과 혹은 상황설명은 있었으면 좋겠다.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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